'황민 음주운전 사망' 동승자는 배우 유대성…뮤지컬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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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8-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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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원 "믿어지지 않는다"고 SNS에 글 올려

[사진=유대성 SNS 캡쳐]



뮤지컬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한 지인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중 한명인 뮤지컬배우 유대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배우 황정원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대 위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단체 사진에는 유대성의 인스타그램으로 링크를 걸었다. 사진 속 유대성은 사람 좋은 인상으로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황정원은 "우리 형..이제 나 형 없이 어떡해요. 벌써 미친듯이 보고 싶은데 어떡해요. 잘 보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믿어지지가 않아요"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게재했다. "배우 유대성 당신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대성의 납골당 위치를 적어 추모를 당부했다.

뮤지컬 배우 서미정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친한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며 "잘못을 저지른 유명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뮤지컬 배우 김동하, 의상 디자이너 양재영 등이 유대성의 죽음을 알리며 슬픔을 드러냈다.

유대성은 작사, 작곡도 가능한 싱어송라이터였다. 음악 재능이 탁월해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이던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에 객원연출과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 중이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민은 27일 오후 11시 13분경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25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04%였다.

이 사고로 유대성과 해미뮤지컬컴퍼니 인턴 등 동승자 2명이 숨졌다. 이들은 공연 때문에 모였다 함께 술을 마신 뒤 자리를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황정원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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