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청년 창농]‘창업하고 성장하라’ 청년들의 무대 스마트팜 혁신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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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8-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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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창업-재도전’ 단계별 청년 창업 지원

  • 실패해도 재기 돕기 위해 저리 회생자금 등 연계 지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사진 = 농식품부 제공]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력을 보유한 국가이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농업분야 창업이 높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 역시 선제적 준비와 발빠른 대처로 창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면서 젊은이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추진, 첨단농업을 견인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선도로 농업을 청년이 찾는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술‧판로‧지원 집약된 ‘청년 그라운드’…창업붐 조성한다

스마트팜은 ICT를 온실‧축사 등에 접목,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농장을 말한다.

작물 생육정보와 환경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제고가 가능하다. 온실‧축사‧과수원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 인력양성‧창업과 기술혁신‧판로개척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인-기업-연구기관 등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 개념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까지 권역별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스마트팜 혁신밸리(359억원) 관련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혁신밸리를 선도로 청년의 스마트팜 창업붐을 조성하고, 기술혁신과 전후방 산업 성장의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창업보육센터에 91억원 △임대형 스마트팜에 123억원 △스마트팜 실증단지에 145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준비-창업-재도전’ 단계별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준비 단계에서는 스마트팜 창업보육(100명)으로 영농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체계화된 창업교육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창업단계에 돌입하면 저렴한 임대료로 스마트팜 창업이 가능하도록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을 활용, 초기 경영리스크를 완화해주기로 했다.

△스마트팜 종합자금(1000억원) △농식품모태펀드(100억→ 200억원) △농신보 제도개선 등으로 창업자금 지원도 강화했다. 청년과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문화서비스 사업과도 연계한다.

특히 실패한 청년의 재기를 돕기 위해 장기‧저리(1%) 경영회생자금(300억원)과 경영회생농지매입(2600억→2900억원)을 연계해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농업‧농촌에 청년이 유입되고,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혁신모델 창출을 기대한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지자체‧청년‧농업인‧전후방 산업주체와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식품벤처‧청년일자리 산실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식품부는 미래형 식품기술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부가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역할도 강화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연구개발(R&D)‧수출지향형 식품전문 산업단지다. 올해 3월 한 입주기업은 해외수출 판로개척지원 등을 통해 유자차 가공품을 중국 상해로 첫 수출했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벤처와 청년일자리 산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121억원에서 내년 203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우선 공동장비‧시설 지원과 투자유치 지원 등으로 기업유치를 본격화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넓히고, 시제품 제작과 멘토링 등 창업 지원랩(Lab)도 운영한다.

기능성 원료 등록지원으로 기능성식품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천연식품 첨가제 등 미래형 식품 기술개발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5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자‧곤충‧바이오 등 고부가 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과 상품화‧수출 지원을 늘리고, 관련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신규로 스마트 플랜트팜 산업화와 농식품 수출비즈니스 전략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사료용 곤충 사육‧가공시설과 미생물 효능검증, 제형화 장비 등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사료곤충산업화도 신규로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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