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경찰, '박해미' 남편 '황민'에 구속영장 방침···"박해미, 어떻게 사죄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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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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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 남편 만취운전 교통사고 (서울=연합뉴스)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45)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씨가 몰고 가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스포츠카에 타고 있던 5명 중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인터뷰하는 박해미의 모습. 2018.8.2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18-08-28 16:59:5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동승객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내부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와 1t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 중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했다.
 
황씨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씨와 동승자들은 이날 공연 때문에 모였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황 씨의 크라이슬러 닷지는 사고 당시 앞선 차들을 추월하며 빠르게 도로를 주행했다. 이 차량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이동한 뒤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꺾은 순간 갓길에 주차된 25톤급 트레일러와 그대로 부딪혔다.

해당 사고로 황 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앉았던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비롯한 3명은 부상을 입었다.

화물차 좌측을 추돌한 것이기 때문에 조수석에 탄 사람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음주운전 외에 과속 등의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 등을 두루 조사하고 있다. 화물차량의 갓길 정차가 불법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황씨는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를 함께 꾸리고 있다. 배우인 차량 동승자들은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다. 박해미는 지난 28일 서울 디큐브센터에서 열릴 자신의 새 뮤지컬 프레스콜에 불참했으며, 첫 공연도 다른 배우가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우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제자 2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에 죄책감을 표했다.
 
지난 28일 한 매체는 박해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해미는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사고를 낸 당사자인 황민은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극도의 죄책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고 황민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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