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석탄 운반 의혹 선박 포항 정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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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8-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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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는 선박이 또 다시 한국에 정박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선박 1척이 포항항에 정박중이다.

이 방송은 "'진룽(Jin Long)'호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 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현재까지 포항 신항 제 7부두로 표기된 지점에 머물고 있다"고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전했다.

‘진룽’ 호는 러시아 나홋카 항의 석탄을 취급하는 부두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의 자료를 살펴 보면 '진룽' 호가 나홋카 항에 머문 시점인 1일 오전 11시14분, 석탄으로 보이는 검정색 물질 바로 옆으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포항 신항 제 7부두의 경우 '진룽' 호 도착 이전 시점의 위성사진만 확보돼 확인이 어렵지만, 과거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 호는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덧붙였다.

앞서 유기준 국회의원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룽호와 샤이닝 리치호, 안취안저우 66호가 추가로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공개했다.

또 샤이닝 리치호도 지난 2일 평택항에 입항했다가 4일 출항했으며, 정부는 적법 절차에 따라 검색을 했지만 특이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과 관련해 현재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9건의 반입사례를 조사하고 있다며 과도한 해석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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