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약속 명확히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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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8-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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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길서 기자들에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명확히 했다고 밝히면서 북한과의 논쟁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후 워싱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로부터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어조가 지난해와 많이 다르다"며 "리 외무상이 비핵화 약속을 지속적으로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지금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북한이 이전에 드러냈던 분노와 적대감과 비교하면 그의 발언은 달랐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강령은 명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약속했던 데 따라 이행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제재 완화 외의 양보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와 다른 이들이 제안한 데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리 외무상과 싱가포르에서 공식 회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대화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이 행사장을 떠난 후 ARF 외교장관회의 연설에서 미국을 공격한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논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리 외무상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리 외무상은 5일 연설에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핵시험과 로켓 발사시험 중지, 핵시험장 폐기 등 주동적으로 먼저 취한 선의의 조치들에 대한 화답은 커녕 미국에서는 오히려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응당 우리가 비핵화를 위해 먼저 취한 선의의 조치들에 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경제발전을 고무 추동하는 건설적 조치들로 화답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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