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지개는 어디에? - 퀴어 축제로 바라본 성 소수자 논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현주 PD
입력 2018-07-15 17: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19회 서울 퀴어문화축제


얼마 전 주한 미국 대사관에 무지개 현수막이 걸려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14일 열린 제 19회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기 위한 표시인데요.
이를 증명하듯 주한 미국 대사관 SNS 채널에는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찾아 미국 대사관 부스를 둘러보는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퀴어문화축제에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3개국의 한국 주재 대사관 그리고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참여했는데요. 한국 국가 기관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참여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퀴어 문화를 반대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이 날 시청 광장에 전시된 ‘암스테르담 레인보우 드레스’는 바로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고 구금 등의 처벌을 하는 80개국의 국기로 만들어진 드레스입니다.

한국은 퀴어 문화에 어떤 관점을 갖고 있을까요? 현역 정치인들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퀴어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반면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대 여론이 큰 상황입니다.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시청광장 맞은편 대한문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는데요,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21만여 명의 의견은 앞으로도 수많은 논쟁을 예상하게 만듭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한 서울 퀴어문화축제. 주최 측 추산 6만여 명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그에 반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건대 내년에도 논쟁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사회 퀴어 문화의 현주소,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영상촬영 : 유대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주 PD
 

[사진=영상캡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