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100만 황금상권…신세계免 ‘강남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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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7-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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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럴시티 총 5개층, 4000여평 규모·350개 브랜드로 18일 개점

  • 서초·강남 일대 콘텐츠 연계 新관광클러스터로 ‘제2의 명동’ 전략

  • 천장에 대형 3D비디오파사드…체험기 공유 SNS놀이터 ‘스튜디오S’ 오픈

오는 18일 개점하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를 구비했다. [사진=신세계디에프 제공]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자사의 두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로 조성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일상과 쇼핑을 함께 담아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가 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를 대한민국 문화와 일상을 대표하는 ‘매력 코리아 관광 단지’로 만들고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서초·강남 일대를 쇼핑-미식-예술-의료 콘텐츠로 연계해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완성, 제 2의 명동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지난 2년간 신세계 센트럴시티를 ‘강남 1번 상권’을 목표로 식음 시설, 2030 패션, 문화 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투입했고 그 결과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고 있다.

또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인근은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이태원 등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우며 예술의 전당, 강남 서울성모병원, 세빛섬, 한강 등 문화·미식·뷰티·의료 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공존한다. 이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서울과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교통망을 활용, 전국적인 문화 복합단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차별화된 MD 구성으로 해외의 젊은 부자 관광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3가지 콘셉트 아래 총 35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또 세계 면세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더불어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하고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슈즈,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했다.

특히 K뷰티의 성지로 만든 명동점에 이어 강남점을 K패션의 성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보브, 지컷, 널디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국내 의류 브랜드부터 파인드카푸어, 로사케이, 슈콤마보니, 칼린 등과 같은 핸드백, 신발류까지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K패션을 자연스럽게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체 영업면적 중 국내 브랜드에 할애한 공간은 36%로, 국내 면세점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면세점을 쇼핑 놀이터로 만들 ‘재미있는 체험’ 시설도 마련했다.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지 등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했다. SNS 놀이터 ‘스튜디오S’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왕홍, 파워인플루언서들이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들을 알리는 촬영을 진행하며 일반 고객들도 특별한 조명을 활용해 자유롭게 SNS용 촬영이 가능하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디에프는 2017년 매출 1조원을 돌파,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매출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로 면세사업에 진출한 지 6년만이다.

인수 당시 파라다이스면세점의 2011년 매출은 1443억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면세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면 파라다이스 대비 20배 가량 성장하는 셈. 점유율 역시 20%대로 훌쩍 올라 ‘면세점 3강 체제’를 굳히게 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강남점 개점에 이어 8월 초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DF1, DF5구억) 운영을 시작, 제 2의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마련된 체험기 공유 SNS 놀이터 ‘스튜디오S’. 이곳에서 고객들은 특별한 조명을 활용해 자유롭게 SNS용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진=신세계디에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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