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치 떨리는 범죄 흉계”… 기무사 문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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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7-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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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기무사령부 입구.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촛불집회 당시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 대해 “산천초목도 격노할 치 떨리는 범죄 흉계”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15일 이런 제목의 논평을 내고 “지금 남조선에서는 지난해 3월 남조선군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군사 쿠데타를 계획하였던 내막이 폭로되어 커다란 충격과 사회적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음모가 실행되었더라면 남조선 전역에서 끔찍한 유혈참극이 빚어지고 남녘땅 전체가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정당이 기무사와 이번 문건의 내용을 비호·두둔하고 있다면서 "공범자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고 민심의 강력한 규탄을 모면해보려는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들이 그동안 촛불집회 당시 작성된 계엄령 문건에 대해 기무사의 해체를 주장하는 우리 측 언론과 단체의 주장을 소개한 적은 있으나 이와 관련한 북한의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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