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교, "비가 오면 생각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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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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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G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전에는 비가 오면 짜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비가 오면 '빗소리'를 많이 찾아주시겠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요"
 
지난 1월에 데뷔한 가수 미교(26·전다혜)가 첫 컴백을 했다. 미교는 지난 6월 27일 첫 미니앨범 '빗소리'를 발매했다. 때마침 장마 시즌과 겹치며 '빗소리'를 향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첫 미니앨범 '빗소리'에는 타이틀곡 '빗소리'를 비롯해 히트 프로듀싱팀 에이톤 컴퍼니가 참여한 '그만', '내가 먼저 한 이별', 감성듀오 팍스차일드와 호흡을 맞춘 '별 세는 밤'까지 4개의 신곡이 담겼다. 여기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OST '너를 지운다는 건', 데뷔 싱글 '잊어도 그것이',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 등 인스트를 포함해 총 9곡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타이틀곡 '빗소리'는 발매 직후 별다른 홍보 없이 차트인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교는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마 덕을 본 걸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확실한 것은 데뷔곡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지인들도 주변 반응이 좋다며 연락이 자주 오곤 해요. 아무래도 장마 시즌과 겹치면서 '빗소리'가 가진 감성을 사람들이 느끼신 것 같아요. 미교는 고음중심의 어려운 곡을 많이 부른다고 생각하셨는데 이번 곡은 따라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곡이라 아무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빗소리는 대중적인 가사에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듣자 마자 내 상황 같고 멜로디 자체도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서 좋아요. 곡이 나오고 나서 팬분들이 미교는 고음위주의 가수인데 너무 대중적인 노래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이미 고음을 잘하는 가수로는 각인됐으니 대중적인 곡으로 많은 분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교는 "예전과 비 내리는 날을 대하는 기분이 달라진 것 같아요. 전에는 비오면 기분도 가라앉고 별로 좋지 않았는데 비가 오는 날을 이야기하는 노래를 발매해서인지 제 감성도 좀 변화되었나봐요"라고 말했다. 이어 "빗소리가 오래도록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디오에서 비오는 날이면 늘 흘러나오는 고정 레퍼토리가 있잖아요. '헤이즈-비도오고 그래서', '박중훈- 비와 당신사이', '폴킴-비', '에픽하이-우산', '김건모 -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 뭐 이런 노래들이요. 비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에 '미교-빗소리'도 꼭 리스트업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사진=J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컴백은 약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스스로도 "빠르게 컴백했다"고 인정했다.

미교는 "데뷔 전에 대표님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바쁠 것'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정말 바빴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교는 "이렇게 바쁘게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대표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당시 저도 '다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답했죠. 가수로 바쁘게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좋아요. 어렵게 다시 잡은 기회인 만큼 후회 없이 하려고 합니다."

두번의 걸그룹 실패 후 지난 1월 솔로로 데뷔한 미교는 5개월 만에 앨범을 발매할 정도로 작업에 매진했다. 그와 동시에 전국 투어 콘서트와 버스킹, 각종 대학교 행사를 섭렵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는 표현 그대로 정신없이 지나간 날들이었다고. 실제 미교는 데뷔때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 강제 다이어트가 되어버린 것. 미교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만큼 열심히 활동한 성과가 '빗소리'를 통해 조금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이 1월 19일에 발매됐어요. 그리고 2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해서 부산, 대전, 대구, 서울을 돌았어요. 여기에 버스킹 투어를 했고, 대학교 행사도 했어요. 특히 이렇게 공연을 진행할수록 점점 저를 알아봐 주시고 제 노래를 따라 떼창을 부르시는 분들을 보면서 감개무량했어요. 오는 8월에는 프로모션으로 일본 공연도 앞두고 있어 일본어 공부 등으로 더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미교는 한번 시작하면 정말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본격적인 일본 진출은 아니지만 일본 공연이 또 어떤 기회로 연결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일본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본 공연 준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원 성적에 대한 욕심이 좀 생겼어요. 데뷔때는 음원 성적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지만 이번 노래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편하게 듣고 좀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순위권으로도 좀 올라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신경 쓰이지 않던 부분이 막 신경 쓰이게 될달까요? 기왕이면 좋은 성적을 받으면 더 좋겠습니다".

[사진= JG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교는 2018년 하반기에도 쉼없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데뷔부터 2018년 한 해 쉴틈없이 활동할 계획이 잡혀있었어요. 올해는 미교라는 내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리는 한해를 만들거에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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