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0억 관세부과, 중국 상무부 "수용 불가, 반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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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7-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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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후 대변인 명의 담화문, "자국 이익 수호 위해 반격한다"

  • 세계 단결 호소, WTO에 재차 고소할 뜻도 밝혀

[사진=바이두]


미국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 중국 상무부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세계 1, 2대 경제체 간 전면전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복조치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11일 오후(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방식을 조금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미국의 행보에 크게 놀랐으며 국가 핵심이익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 정부는 흔들림없이, 또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지속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천명한 것이다.

국제사회의 단결도 촉구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국제사회가 함께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며 함께 무역패권주의를 반대하길 호소한다"면서 "중국은 즉각 미국을 다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행동은 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위협하고 심지어 스스로에 해를 주는 것으로 이성을 잃은 행동은 민심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고 비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6031개에 대해 10%의 추과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2개월의 검토기간을 거쳐 품목을 확정하고 9월 발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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