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커피는 숙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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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7-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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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술을 마신 뒤 숙취 해소를 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술이 깨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커피가 정신이 맑아지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술이 깨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미국 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대학의 토니 모스 교수는 커피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카페인의 효과로 정신을 차분하게 만들지만, 음주로 인한 인지 능력 및 반응 속도 저하 등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모스 교수는 5명의 학생에게 보드카와 토닉을 마시게 했다.

그 다음 손을 대지 않고 금속 원형 테를 따라가는 테스트와 손과 눈의 동작을 일치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최초 실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이후 커피를 마시고 똑같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역시 모두 실패했다.

호흡기 검사에서도 커피가 알코올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모스 교수는 "커피가 알코올의 해독제가 아니란 것은 그동안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아짐에 따라 느끼는 피곤함을 뒤집는 자극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험은 규모가 작았고, 오직 어떻게 커피가 정신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지에 대한 실증에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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