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지정하고, 기간 고르고"…8월 신규 고속철도 정기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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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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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정기권에 좌석지정형·기간선택형·횟수차감형 추가


내달부터 새로운 고속철도 정기권이 추가로 발매된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및 SR은 현행 입석·자유석용 고속철도 정기권에 △좌석지정형 △주말 포함 기간선택형 △횟수차감형 등 신규 고속철도 정기권을 추가하고 이를 오는 8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열차 정기권은 주로 주중에 특정 구간을 매일 통학 또는 통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정상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현행 정기권은 입석과 자유석만 이용 가능하다. 작년 기준 하루 평균 고속철도 이용자 21만7000명 중 약 7.2%인 1만6000명이 고속철도 정기권을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정기권 이용자는 10일, 20일, 1개월용 등 3가지 기간의 입석·자유석용 고속철도 정기권으로, 45~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정기권으로는 입석·자유석만 이용 가능해 좌석을 지정할 수 없고, 주중에 비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용이 어려운 점, 주말부부 등 부정기 이용자는 이용이 어려운 점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먼저 통근이나 통학을 위해 주중에 매일 정기권 이용하는 사람도 좌석 여유가 있다면 고속철도 좌석을 미리 지정을 할 수 있게 된다.

KTX는 현행 입석·자유석용 고속철도 정기권에 좌석 지정 옵션을 부여한다. 앞으로 고속철도 정기권 소지자는 좌석 여유가 있는 경우 정상운임 15%만 추가 부담하면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또 SRT는 KTX와 달리 현행의 입석 정기권보다 15% 정도 가격이 비싼 좌석지정형 정기권을 따로 출시한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에 따른 주말 통근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 포함 기간선택형 정기권도 도입된다.

KTX는 정기권 이용자가 최소 10일부터 최대 1개월 이내에서 주말을 포함한 이용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좌석 지정 옵션을 부여하여 필요시 좌석 지정도 가능토록 했다.

잦은 출장이 있는 사람, 주말부부 등 특정 구간을 부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횟수차감형 정기권도 도입된다.

KTX는 사전에 정해진 구간의 열차를 일정기간(2~3개월) 동안 10~30회 이내(횟수는 이용자 선택)에서 좌석·입석·자유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를 출시한다. 또 SRT는 사전에 정해진 구간의 열차를 10회 이용할 수 있는 입석용 정기권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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