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오르나···대형마트·빵집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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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6-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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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폴 바셋 코리아나호텔점에서 국내 최초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는 유당(lactose, 락토스)를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로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배탈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우유 본연의 맛과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그대로 담았으며 칼슘은 일반우유 대비 2배로 강화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국내 원유(原乳)가격이 2013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오를 전망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29일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원유값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농가입장을 대변하는 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등 유업체들이 회원인 유가공협회는 우유 소비감소를 근거로 동결을 요구해왔다.

업계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원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통계청 자료에 따른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8월 원유 기본가격을 정하는 제도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축산물 생산비조사’에 따르면 농가의 우유 ℓ당 생산비는 전년 대비 7원 올랐다. 2016년 생산비는 3원 하락했다. 2016년 결정한 ℓ당 922원에서 4~5원 정도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다만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외식과 가공식품 등의 품목에 물가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비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유가격이 오르면 흰 우유는 물론 가공유를 사용하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3년 제도 시행 첫해 원유 가격은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 인상됐다. 당시 매일유업은 예정했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을 한차례 보류하기도 했다. 농협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가 우윳값 인상분을 유통마진에서 빼는 방식으로 제품 가격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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