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 내년도 연차총회 주관사로 대한항공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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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6-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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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상 달라질 것으로 기대

대한항공 보잉 787-9[사진=대한항공 제공]



‘항공업계의 UN 회의’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 총회가 내년 6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시드니에서 제 74회 연차총회(Annual General Meeting)를 열고 대한항공을 내년도 IATA 연차 총회의 주관항공사로 결정했다.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19년은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다.

알렉산드레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예측하는데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차기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은 세계 항공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IATA 연차총회는 각 회원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전세계 각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다. IATA 연차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들간 우호 증진 등이 주로 이뤄진다.

내년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에 대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관광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는 한편, 관광 붐을 통한 부가적인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대한항공이 차기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그 동안 IATA 내에서의 대한항공의 공헌도가 높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989년 1월 대한민국 최초로 IATA에 가입해 내년 가입 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IATA의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의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서,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결정을 주도해왔다.

조 회장은 올해로 17년째 집행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별도로 선임되는 11명의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IATA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IATA 연차총회는 주관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차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또 올해 10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 주관사로서 한국에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아시아태평양항공협회 사장단회의, 내년 IATA 연차총회 등 굵직한 국제항공회의를 잇따라 주관하는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로서 역할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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