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텍사스 클래식서 시즌 첫 우승…9개월 만에 ‘부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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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5-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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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기뻐하는 박성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천신만고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 탓에 2라운드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성현은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이날 7타를 줄인 2위 린디 덩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9만5000 달러(약 2억1000만원).

박성현은 지난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투어 2년차인 올 시즌 초반에는 7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두 차례 기록하는 등 우승 없이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우려의 시선을 말끔히 씻어냈다.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올 시즌 첫 우승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던 만큼 이날 우승도 인내가 필요했다. 박성현은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고 지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하며 끝내 우승까지 이뤄냈다. 17번 홀까지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던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칩 인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우승 횟수는 4회로 늘었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을 이룬 고진영을 시작으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박인비가 정상에 올랐고, 기아클래식에서 지은희가 짜릿한 홀인원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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