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의회에 따르면 남종섭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견제 원칙을 지키면서도 민생 위기에는 협력하는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7일부터 17일 동안 진행됐으며 의장·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 경기도정 및 교육행정 업무보고 등을 통해 제12대 경기도의회의 조직과 의정활동 기반을 정비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6일 제3차 본회의에서 1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으며 23일 제4차 본회의에서는 특별위원회 구성 등 남은 원 구성을 진행하며 전반기 의정체계를 갖췄다.
도의회는 고유가·고물가·고환율이 동시에 이어지는 경제 상황과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골목상권과 농업·노동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민생 현안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농민·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전달되는지 점검하고,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정책·예산이 현장의 요구와 어긋나거나 집행이 지연되는 부분은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신규사업을 무조건 확대하기보다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를 면밀히 따져 민생과 안전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하고, 성과가 부족하거나 중복되는 지출은 조정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남 의장은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서로 다른 권한과 책무를 갖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바라봐야 할 대상은 1420만 도민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지키면서 위기 대응에는 하나의 팀처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도 집행부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감안해 예산 낭비 요인을 함께 살피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민생사업이 과도하게 축소되지 않도록 정책의 우선순위와 집행성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민생 중심 의정활동의 전제인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2026년도 청렴도 제고를 위한 청렴서약식’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새로 출범한 제12대 의회가 반부패 제도와 의원 행동기준을 강화해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시민과 공직자의 청렴 체감도에 기관별 반부패 추진 실적을 더해 산정하며 지방의회에도 이해충돌 방지와 청렴교육·부패 예방 제도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서약식에서는 남 의장이 의원들을 대표해 청렴서약서를 낭독했으며 참석 의원들은 법규 준수와 권한 남용·이권 개입·부정청탁 금지, 금품·향응 수수 근절, 책임 있는 언행과 부당한 간섭 배제 등을 약속했다.
의원들은 서약서에 직접 서명한 뒤 ‘청렴한 의회, 우리가 만든다’는 구호를 제창했으며 서명한 서약서는 각 의원실에 비치해 4년 임기 동안 의정활동의 행동지침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을 확대하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와 회피 절차를 포함한 이해충돌방지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과거 경기도의회도 청렴서약과 부패 유발요인 정비, 부패방지 제도 구축 등을 추진해 왔지만 평가 결과가 해마다 변동한 만큼, 제도 도입 자체보다 의원과 직원이 일상적으로 준수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도의회는 청렴 시책의 이행 여부와 교육 참여, 이해충돌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남종섭 의장은 "의회가 제대로 일하면 도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에 제12대 의회가 반드시 보답하고, 167명 의원의 힘을 모아 사람 중심·민생 중심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제393회 임시회를 열어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심의하고, 민생 안정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사업별 필요성과 예산 집행계획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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