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정상, 이르면 이번 주에 핫라인 통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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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5-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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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정상회담 논의할 가능성 있어

[사진=연합/로이터]




청와대는 3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 통화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수일 이내에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 남북 정상이 핫라인 통화로 그와 관련한 얘기를 하는가'라는 물음에 "통화를 하게 되면 그 내용도 같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첫 통화는 그러한 계기가 생겼을 때 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불쑥 전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핫라인 통화를 이용해 북미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 간 사전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 일정도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져야 (확정할 수 있다)" 라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갑자기 정해지면 (한미정상회담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 주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에 북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설명을 반복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추진할 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이날 개최한다. 회의에는 정상회담 준비위 참석자들이 그대로 참석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 상태에서는 정상회담 준비위가 이행추진위로 간판만 바꿔 단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조직을 어떻게 새로 할지부터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에 이어 이행추진위에서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오늘 회의를 해봐야 안다"며 "국무총리가 할 수도 있고 국무조정실장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도 위원회가 운영되는 상황에 따라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주한미군 주둔' 논란을 일으킨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에게 임종석 비서실장이 전화를 걸어 주의를 당부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전화를 건 것은) 문 대통령이 아닌 임 실장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기 금융감독원장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오늘은 발표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도균 국방계획비서관이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임명된 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장성급 회담의 남측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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