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가지점번호로 간척지 농민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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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18-05-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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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올해 서산AB지구 등 400개 지점에 국가지점번호 설치키로

충남도는 산악과 해양 등 재난 및 안전사고 위험 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신고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를 올해 서산AB지구 간척지를 비롯, 도내 400개 지점에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우리나라 전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그물망처럼 격자형으로 구획하고 각 지점마다 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100㎞ 단위로 문자를 부여하고, 이하 10㎞, 1㎞, 100m, 10m 단위까지는 격자형으로 번호를 부여한 범국가적 위치표시체계다.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등산로와 해안, 하천, 호수 주변 등 건물이나 도로가 없는 140개 지구에 1930개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이번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키로 한 곳 중 서산AB지구 간척지는 총 면적이 154.08㎢에 달하지만, 건물이 없는 데다, 농로는 도로명 미부여 대상이기 때문에 재난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따라 도는 서산AB지구 내 농지 주요 지점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고, 주요 농로에 도로명을 부여해 어디서든 위치 파악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도로명과 지번 등이 표시된 위치안내판을 함께 설치해 길 찾기 어려움도 해소할 예정이다.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사업은 도와 서산시, 홍성군, 태안군,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등과 협력해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설치 및 검증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는 서산AB지구 내 길 찾기는 물론, 농업인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등산로나 유원지, 해안가 등에서의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가 발생해 신고를 할 경우 가까운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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