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에서 손 빼는 중국 자본, HNA 지분 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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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4-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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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따르면 하이난항공 도이치방크 지분 8.8%에서 7.9% 줄여

[하이난항공]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에 거액을 투자해 대표주주로 자리잡았던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이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HNA가 또 다시 도이치방크 보유 지분 비율을 줄였다. HNA는 항공사 등을 거느린 여행·금융서비스 복합기업이다.

도이치방크는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문건을 제출하고 지난 20일 기준 중국 HNA그룹이 보유지분을 기존의 8.8%에서 7.9%로 줄였다고 밝혔다. HNA그룹은 영국에 위치한 자회사인 C- 쿼드랫(C-Quadrat) 자산운용을 통해 도이치 방크에 투자해왔다.

HNA그룹은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M&A)을 벌여왔던 대표적인 중국 기업으로 투자가 활발할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 건전성 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레버리지 축소를 강조하고 외화 유출 등을 막기 위해 해외 M&A에 대한 잣대를 강화한 것도 최근 변화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FT는 지난해 초 HNA그룹이 도이치방크 지분을 9.9%까지 확대하면서 해당 기업의 복잡한 지배구조 등에 대한 심의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해 말 뉴질랜드 투자 심의국이 지배구조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HNA그룹의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산하 자산대출 계열사 인수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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