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전시회, 영호남 교류캠프, 명화 특별전, 도서관 만화코너 조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청소년들이 자기 탐색과 강점 발견 과정을 거쳐 꿈을 직접 표현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해운대청소년문화의집은 이달 31일까지 해운대구청 작은갤러리에서 청소년 전시회 ‘DREAM CANVAS’를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웹툰, 공예, 회화 작품 100여 점이 걸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성장해 온 과정을 주민들과 나누는 기회라며, 앞으로 참여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청소년들의 창작 열기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오는 8월 16일까지 제1·2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19세기 프랑스 몽마르트 화가들’을 진행한다. 르누아르, 앙리 루소, 폴 고갱이 남긴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대표작 42점을 고품질 레플리카(원작을 복제한 모작)와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르누아르의 ‘두 자매’, 앙리 루소의 ‘꿈’, 폴 고갱의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 작품을 제2전시실의 영상과 음향으로 생생하게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관내에서 펼쳐지는 문화 예술 행사와 더불어, 타 지역 청소년들과 우정을 나누며 견문을 넓히는 야외 교류의 장도 열린다.
해운대구는 전남 해남군과 함께 오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23회 영호남 청소년 교류캠프’를 운영한다.
1994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매년 번갈아 개최해 온 행사로, 올해는 해남군 주관 아래 대흥사 템플스테이, 황산공룡박물관 견학, 고구마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해운대구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이달 2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활기찬 외부 교류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 속 공간인 도서관 역시 청소년들을 맞이할 새로운 단장을 마쳤다. 송정동 어린이작은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이용자들이 여러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 전용 코너를 신설했다.
신규 서가에는 강풀 작가의 ‘무빙’을 비롯해 창극 소재로 화제가 된 ‘정년이’,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 인기 만화 ‘도라에몽’을 포함한 국내외 명작 만화와 인기 웹툰 총 335권이 비치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만화가 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좋은 출발점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서관이 되도록 독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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