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포럼] 진념 전 부총리 "믿는 친구와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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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4-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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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조 연설 통해 양국의 협력 관계 더욱 긴밀해 질 수 있는 방안 제안

  • "90년대부터 잠재력 높아…한강의 기적이 홍강의 기적으로 반복될 것"

 

20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8년 한-베트남 경제경제협력과 베트남 투자 포럼에 참석한 진념 전 부총리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호찌민)=방효진 기자]

 

 

2018년 한-베트남 경제협력과 베트남 투자포럼에서는 기조 연설은 진념 전 경제 부총리가 맡아 '한·베트남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면서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기에 핵심 경제 관료직을 역임했던 진 전 부총리는 강연 초반 1992년 베트남을 찾아 경제개발계획을 양국이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졌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미 지난 90년대부터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 젊고 훈련받은 인력 그리고 후발주자의 이점을 가지고 7% 대의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또 1986년부터 시작된 '도이모이' 정책과 1992년의 경제개발 10개년 계획 이후 베트남은 세계 경제 개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유무역협정의 확대와 국제경제 협력체제의 강화 그리고 꾸준한 개방정책의 추진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홍강의 기적'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진 전 부총리는 또 양국 정상이 2020년까지 1000억 달러로 양국 무역규모를 확대하고 협력하기로 한 것은 베트남이 현대화된 산업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공동번영을 위해서 첫째, 한국의 성공 사례는 물론 실패 사례도 좋은 교훈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득불균형 개선, 상생적 노사관계, 재정건전성에 대해 베트남도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둘째, 한반도의 남북한 관계와 평화가 공존의 시대로 들어서는 시대에 발맞추어 북한의 경제사회발전에 베트남의 발전 모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두 나라의 기업과 사람의 교류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서로의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하면서 예상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조정하는 '시스템' 등을 보완하자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믿는 친구와 함께하면 어떠한 도전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는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 과정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실증해보여왔다"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나가자"고 연설을 맺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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