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정권만 바뀌면 방 빼는 포스코 '철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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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4-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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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50년 포스코 CEO 수난기

 

 

 

 

 

 

 

 

 

 

 


◆포스코는?

포스코의 시작은 1968년 박태준 명예회장이 설립한 포항종합제철 주식회사다. 한일협정 때 한국이 대일 청구권을 포기하고 받은 자금이 창업 자금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같은 기업이다.

2000년에 100% 민영화를 하고 2002년 회사 명칭을 포스코로 변경했다. 역대 CEO는 박태준 명예회장을 포함해 8명. 이들은 임기를 제대로 채운 적이 없다. 포스코의 회장 교체는 정권교체와 함께 굴러갔다. 민간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역대 포스코 회장들

초대 박태준 명예회장
임기기간: 1968.4~1992.10
특징: 한국의 철강왕
사퇴이유: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불화로 회장직 사퇴. '표적수사' 당했다는 주장도 있어

2대 황경로 회장
임기기간: 1992.10~1993.3
특징: 국민주기업 토대 마련
사퇴이유: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취임 6갱개월 만에 기소

3대 정명식 회장
임기기간: 1993.3~1994.3
특징: 신포스코 창조 선포
사퇴이유: 내부 갈등으로 사퇴

4대 김만제 회장
임기기간: 1994.3~1998.3
특징: 국내 기업 최초로 뉴욕증시 상자장
사퇴이유: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사퇴

5대 유상부 회장
임기기간: 1998.3~2002.3
특징: 민영화 전환, 외환위기 극복
사퇴이유: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사퇴. 최규선 게이트 연류

6대 이구택 회장
임기기간: 2003.3~2009.2
특징: 해외 생산기지 및 판매망 확충
사퇴이유: 세무조사 무마 청탁 혐의로 수사 중 사퇴

7대 정준양 회장
임기기간: 2009.2~2014.3
특징: 종합소재, 에너지 기반의 성장동력 확보
사퇴이유: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사퇴. 비리 비자금 의혹

8대 권오준 회장
임기기간: 2014.3~
특징: 부채 비율 역대 최저 수준, 재무 개선
사퇴이유: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2018년 4월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사의 표명

◆최근 이슈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사의 표명을 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권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였다.

후임자 선임은 사내외 공모를 거쳐 승계협의회에서 후임 승계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 회장 선출과정에는 언제나 정부 외압설이 자주 나돌았다.
회장 중도 사퇴라는 포스코 역사를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장 선출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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