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시장중심 기업구조조정 닻 올린다…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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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4-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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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캠코양재타워에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시장중심의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캠코, 서울회생법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성장금융, 한국기업데이터, 한국증권학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는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의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중소ㆍ중견기업과 자본시장의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수요자인 자본시장과 공급자인 기업 간 정보비대칭을 완화해 시장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접근·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국 27개의 오프라인 센터를 설치한다. 또 투자자와 기업이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투자 매칭을 지원하는 온라인 종합포털사이트 ‘온기업’을 캠코 홈페이지 내에 구축키로 했다. 온기업(On-Corp)은 캠코의 대표적 온라인 채널인 '온비드'를 벤치마킹한 이름으로 따뜻한 마음(溫)으로 기업(企)들의 재기를 지원(UP)한다는 의미이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오프라인 센터를 방문하거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대표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기업 회원가입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홍보자료(IR)와 투자 제안서 등을 발송해 투자 유치 협의도 진행할 수 있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회생절차기업의 구조조정 및 재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 한국성장금융과 손잡고 기업구조조정 대상기업의 발굴, 채권결집 및 자금대여(DIP 금융),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등 캠코가 시행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생절차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의 신속ㆍ정확성을 제고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용 및 기술평가 협력을 위해 13일 한국기업데이터(주)와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경영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투자대상 발굴을 원하는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서로 만나 시장중심의 기업구조조정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캠코는 DIP금융(회생절차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제도)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등 경영정상화 지원 제도를 통해 기업의 정상화 지원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이날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회계·법무법인 및 PEF운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구조혁신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기업구조혁신포럼은 한국증권학회가 운영하며 캠코와 한국성장금융이 간사를 맡아 자본시장 및 기업구조조정 관련 현안 과제 및 정책 연구, 중소기업 재기지원 제도 조사·연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연 3∼4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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