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매운맛‧신맛’ 표시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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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4-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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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응용상품시장 2022년까지 3500억원으로 확대

  • 김치 가정간편식 제품‧신메뉴 개발


정부가 김치상품 시장을 2022년까지 35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김치소스와 김치가정간편식 산업을 육성하고, 매운맛‧짠맛‧신맛 등 김치 맛을 표시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2022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김치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국김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산김치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제고해 증가하는 중국김치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농식품부는 김치소재 산업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연관산업인 절임배추 산업은 생산‧공급을 확대해 김치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물류를 효율화한다. 이를 통해 1800억원 규모의 절임배추 시장규모를 2022년까지 25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김치소스‧김치가정간편식 산업도 육성한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김치가정간편식 제품과 신메뉴를 개발한다. 현지 식문화와 어울리는 김치소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치 맛‧품질을 표준화‧등급화해 표시제를 도입한다. 매운맛‧짠맛‧신맛 등 표준지표를 개발하고, 맛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김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맛 등급은 3~5등급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국산김치 사용업체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국산김치자율표시제’를 확대하고, 해외에서의 한국김치 상표 도용방지와 국산김치 품질향상을 위해 ‘국가명 지리적표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출국 현지 전통요리와 결합한 요리 개발 등 현지인 맞춤형 레시피 개발도 확대해 수출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정부‧연구기관‧업계 등이 참여하는 (가칭)김치정책포럼을 구성하는 등 현장 눈높이에 맞는 김치정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2016년 기준 1800억원 규모의 김치응용상품시장을 2022년까지 3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국산김치 시장점유율을 현행 65%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이 내실있게 이행되도록 정책포럼을 조기에 구성해 업계‧유관기관과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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