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차 새내기주 절반만 공모가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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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4-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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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차 새내기주 가운데 절반가량만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본지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016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코스피·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기업 80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전달 29일 주가와 공모가를 비교하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80곳 가운데 51%에 해당하는 41곳만 공모가를 넘어서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곳을 보면 적게는 2%, 많게는 600% 뛰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신라젠(614%)이다. 2016년 12월 상장할 때 공모가가 1만5000원이었고, 전달 29일 주가는 10만71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안트로젠(311%)과 삼성바이오로직스(257%), 녹십자랩셀(230%), 유니테크노(225%), DSC인베스트먼트(212%), 티에스인베스트먼트(210%), 엔지스테크널러지(157%) 순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반대로 2016년 상장한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30% 이상 빠진 기업도 20곳(25%)에 달했다.

장원테크는 2016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공모가보다 57% 낮은 주가(7420원)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같은해 2월 코스닥에 입성한 아이엠텍도 공모가보다 60% 내렸다.

1년 전인 2017년 상장한 기업 50곳을 보면 54%에 해당하는 27곳만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엠티와 아이엔지생명 주가는 모두 공모가보다 200% 넘게 뛰었다. 반대로 선익시스템(-49%)이나 제일홀딩스(-31%), 샘코(-34%)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코스피·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15곳이다. 현재까지 SG(-13.17%)와 씨앤지하이테크(-7.81%), 아시아종묘(-6.11%) 3곳을 뺀 나머지 12곳은 모두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로 단기에 짭짤한 이익을 챙길 수도 있지만, 성장성뿐 아니라 적정가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모델이나 기업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야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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