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 '사상 최대'…수수료만 38% 급증

  • 증시 호황 힘입어 비이자이익 급증

  • 자사주 2500억 매입·소각도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4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증권 자회사 중심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는 등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1조1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오른 수치다.

상반기로는 2조4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보험손익 감소와 충당금 적립,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1조4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급증했다.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8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늘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1%,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26%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올 2분기 1조1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 감소했다. 다만 수수료이익은 6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성장세는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한 2731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카드는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밸류업 계획도 내놨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는 기존 10% 이상에서 12%로 높였으며 주주환원율 목표는 50% 이상으로 제시했다.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새로운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도 도입하기로 했다. CET1 목표는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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