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원곡·미양 주민과 현안 논의..."지역 특성 살린 성장동력 키울 것"

  • 원곡면서 4.1만세항쟁 행사와 칠곡호수공원·교통약자 편의 확충 요청

  • 미양면 주민들 반도체 산단·바우덕이 셔틀 인센티브·합법적 이삭줍기 제안

  • 접수 안건 부서별 검토 뒤 추진 여부와 처리 과정 주민에게 상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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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시장이 원곡면과 미양면 주민과 정책공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성시]
안성시가 원곡면과 미양면 주민 250여 명이 참여한 정책공감토크를 통해 송전선로 특별지원과 역사·관광자원 활용,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교통약자 편의 확대 등 권역별 생활 현안을 수렴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김보라 안성시장은 전날 오전 원곡면행정복지센터와 오후 미양면행정복지센터를 차례로 찾아 ‘2026년 하반기 정책공감토크’ 3일 차 일정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학생과 기업인, 농·축산업 종사자, 복지시설 관계자 등 여러 분야의 주민이 참석해 지역에서 체감하는 불편과 발전 과제를 직접 설명하고 시의 대응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시는 정책공감토크를 읍·면·동별 주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현장 소통 창구로 운영하고 있으며 접수된 건의는 담당 부서의 검토와 추진 가능성 분석을 거쳐 주민에게 처리 과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원곡면에서는 지역 현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안성-고덕 간 송전선로 특별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이 먼저 공유됐으며 주민들은 지원사업이 실제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세부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전선로와 같은 광역 기반시설은 국가와 지역 산업에 필요한 시설이지만 선로가 통과하는 주민들이 생활 불편과 재산권 제약을 겪을 수 있어, 지원사업의 대상과 사용방향을 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의 역사적 자산인 4.1만세항쟁을 알리는 ‘고난의길 걷기 행사’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계승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달라는 제안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행사가 일회성 기념행사에 머무르지 않도록 학생과 가족이 참여하는 역사교육, 탐방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원곡면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함께 알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칠곡호수공원 이용객이 주차장 진입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로와 주차구역에 유도선을 설치하고, 보행이 불편한 주민과 장애인·고령자가 공공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편의시설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교통약자 편의 증진과 관련해서는 이동 동선의 단차와 경사로, 장애인 주차구역,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시설별 개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달됐다.

미양면에서는 지역의 효 문화와 주민 참여를 결합한 ‘효사랑 세대공감 페스티벌’의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운영계획이 소개됐다. 시는 어린이와 청년·중장년·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 통합형 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교류를 늘리고, 미양면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주민들은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역사와 인물·농특산물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주민단체와 학교·기업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기간 셔틀버스 이용을 늘리기 위해 지역화폐나 기념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승용차 이용을 분산해 행사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줄이는 방안도 제안됐다.

셔틀버스 이용 혜택이 도입되면 방문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축제장 주변 주차난과 차량 정체를 완화할 수 있어, 시는 예산과 운영방식·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미양면의 산업 기반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층이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과 주거·문화 여건을 함께 개선해 인구 유출을 줄여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의 효과가 외부 기업의 투자에만 머물지 않도록 지역 청년을 위한 직업교육과 기업 연계 채용, 소상공인 매출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수확 이후 밭에 남은 작물을 주민이 무단으로 가져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농가 피해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생산자의 동의 여부를 알리는 정보 표시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생산자가 이삭줍기를 허용한 농지와 출입을 제한하는 농지를 명확하게 표시하면 농산물 절도나 무단출입 논란을 예방하고, 농가의 동의를 바탕으로 한 나눔과 체험 활동을 확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원곡면과 미양면에서 접수된 의견을 교통·문화·농업·산업·복지 등 분야별로 분류하고, 현장 확인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추가 조사한 뒤 실행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단기간에 조치할 수 있는 시설 정비와 안내체계 개선은 신속히 추진하고, 예산 확보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중장기 사업은 단계별 계획과 검토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원곡면의 역사와 자연자원, 미양면의 산업과 문화적 잠재력은 안성의 권역별 균형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정책공감토크에서 나온 제안이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도록 담당 부서가 현장을 확인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 중단 없는 안성 발전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시 공식 누리집과 현장 소통행사를 통해 주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책공감토크에서 접수한 건의사항의 검토 결과와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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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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