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여행사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단체관광 금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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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3-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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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여행사 홈페이지 내에 한국행 4박5일 단체여행상품이 게재됐다. [사진=중국국제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중국 3대 국영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가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 1년 만이다. 

16일 중국국제여행사 홈페이지 상에는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출발해 서울을 방문하는 4박 5일 일정의 단체관광 상품이 게재됐다.

여행상품 제목에 '快速确认(빠른 확인)'을 표시한 이 상품은 중국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서울 남산, 경복궁, 청와대, 청계천 등을 둘러보고 돌아간다. 출발일은 다음달 3일부터 30일까지다. 여행상품은 옵션에 따라 총 네 종류가 판매 중이다. 

최근 이 여행사는 서울과 제주도를 여행하는 단체 관광 상품이 게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한 바 있다.

상품에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동화면세점을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됐다. 단 롯데는 포함되지 않았다. 

여행업계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중국 국영 여행사의 한국행 단체상품 판매가 시작됐으니 곧 민영 여행사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국영 여행사가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제한하면 현지 여행업계도 본격적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인관광객이 느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겠지만 중국인관광객이 다시 늘면 위축됐던 관광업계도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경우 카테고리 상에 ‘한국’ 항목이 있고 개별여행객을 위한 상품 예약코너는 마련돼 있지만 아직 단체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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