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7번의 동계올림픽 출전.."우린 노련미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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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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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한국대표 이채원 선수[사진= 연합뉴스 제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적어도 이들에게는 그렇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베테랑들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완숙한 노련함으로 전성기 시절 기량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령은 캐나다 컬링 국가대표 셰릴 버나드(52)다. 1966년생인 버나드는 올해로 52살이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중국 프리스타일스키의 우멩(16)과는 36살 차이다. 한 세대의 평균 간격인 30세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버나드 선수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경력이 있다. 이번에 두 번째 올림픽인 그는 현재 후보 선수로 등록돼 있다.

일본의 가사이 노리아키(46) 선수도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올림픽 대뷔전을 치른 가사이 선수는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번의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다. 러시아 루시 선수 알베르트 뎀첸코와 올림픽 출전 최다 타이를 이루던 가사이는 평창 대회에 출전하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사이 선수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라지힐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가사이 선수는 금메달을 아직 따지 못해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남자 중 최고령 선수는 올해 50세인 핀란드 남자 컬링팀의 토미 란타마키다. 그는 1992년 데뷔했지만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미국 팀을 이기며 올림픽 첫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토미 란타마키 선수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도 내비쳤다.

여자 중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기록을 가진 선수는 독일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이다. 올해 46살인 그는 평창이 7번째 올림픽이다. 성과도 화려하다. 그는 지금까지 6차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9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체력과 근력이 지배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기 때문에 팬들의 평가가 더욱 높다.

한국의 최고령 선수는 37살의 이채원이다. 설원위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크로스 컨트리 종목에 출전한 이 선수는 이번이 5번째 올림픽이다. 이 선수는 모두 자력으로 올림픽을 출전했으며 이번에는 57위로 경기를 완주했다. 이 선수는 국내 동계체육대회에서 올해까지 통산 7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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