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9일 공표한 보고서 '캄보디아 경제 업데이트(CEU)'에서 캄보디아의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를 기록하고, 2027년에는 4.9%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태국 출신 이주 노동자의 귀환 등이 경기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프놈펜 포스트 등이 11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분쟁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와 생산 원가가 증가해 기업의 고용 유지 능력을 압박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의 침체와 더불어 태국에서 약 100만 명의 이주 노동자가 귀환하면서 해외 송금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2026년 4월 인플레이션율은 5.8%로 상승해 저소득층에 대한 영향이 특히 컸다. 연료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빈곤율이 1.4%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반면 2025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51억 달러(약 8,177억 엔)에 달해 추산 약 40만 명 분의 정규직 고용을 창출했다. 2026년 1~3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세계은행의 타니아 마이어 캄보디아 지부장은 캄보디아 경제가 여러 충격에 직면하면서도 강인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2043년경 정점에 달할 전망이라며, 향후 15~20년이 캄보디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정책 제언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한시적인 현금 급여 지급과 의료·교육·사회보장 투자 유지를 위한 세수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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