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블라인드] 저축은행서는 대형사 출신이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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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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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서는 신규 채용보다는 '이직'이 일반적이다. 경력직을 선호하다보니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신규 채용이 없다. 이렇다 보니 대형사로 이직한 뒤 중소형사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대형사에 한 번 다녀오면 연봉도 높아지고 승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이달 7일부터 상반기 공개 채용 모집을 진행 중이다. 80~100명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다. 종합금융서비스직군 30명 내외(리테일, 기업금융, 심사, 리스크관리, IT 등)와 소비자금융서비스직군 50명 내외(여신, CRM, 채권관리)다

저축은행에서 공채는 흔한 일이 아니다. 금융권은 통상 하반기에 1회 공개채용을 하지만 저축은행에서는 거의 없다. 그나마 올해는 오케이저축은행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공개채용을 하면서 지난해보다는 채용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에서 공개채용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79개 저축은행 중 중소형 저축은행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근 핀테크로 인해 IT직군을 다수 채용하긴 하나 이마저도 비정규직이나 하청이 많다. IT직군을 제외하고는 신규 인력에 대한 수요도 많지 않다.

때문에 이직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중소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저축은행이 여타 금융권 대비 연봉 등 처우가 좋지 않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업체에서 일하다가 어느정도 경력을 쌓고 대형사로 옮긴 후 다시 중소 저축은행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사에 다녀오면 연봉도 껑충 뛰고 승진도 빨라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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