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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환영인사에 김여정 "감사합니다"… 北 고위급대표단 '평창 일정' 돌입

청와대 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입력 : 2018-02-09 15:17수정 : 2018-02-09 15:56
KTX타고 평창으로 이동… 김영남, 文대통령 주재 리셉션에 참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가운데)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이 9일 전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2박 3일간의 '평창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자 '얼굴마담'으로 불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백두혈통'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타고 온 편명 'PRK-615'의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 3분,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다. 이들을 맞이한 우리 측 인사는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먼저 게이트를 통해 북측 대표단과 함께 나왔다.

3명의 북측 기자들을 앞세우고 김 상임위원장과 남 차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뒤를 김 제1부부장이 따랐다.

북한 대표단을 기다리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자 김 상임위원장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제1부부장도 대기하던 남측 인사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 등은 조 장관의 안내를 받아 공항 내 의전실로 이동했다.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측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은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마련된 접견실 '3무궁화'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의전실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은 조 장관, 천 차관, 안 차장의 맞은편에 섰다.

김 상임위원장은 "여기서 기다립니까"라고 물었고 조 장관은 "5분 정도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에게 1인용 소파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권했으나 김 제1부부장은 웃으면서 먼저 앉을 것을 권했다. 조 장관의 반대편에는 김 상임위원장이 앉았고 김 제1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의 오른편에 앉았다.

김 상임위원장은 웃으면서 "그림만 봐도 누가 남측 인사고 누가 북측에서 온 손님인가 하는 것을 잘 알겠구만"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지금 대기 온도가 몇 도나 되나"라고 묻자 현장 관계자가 15도임을 알려줬고 조 장관은 "많이 풀렸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조 장관의 말을 받아 "평양 기온하고 별반 차이 없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며칠 전까지도 꽤 추웠는데 북측에서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하니 날씨도 그에 맞춰 따뜻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예전에 우리가 동양예의지국으로 알려진 그런 나라였는데 이것도 우리 민족의 긍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라고 화답했다.

언론에 공개된 환담 시간에 김 제1부부장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20여분 간 환담을 마친 천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 등은 평창으로 가는 KTX를 타러 인천국제공항역사로 향했다. 앞뒤로 늘어선 경호인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김 제1부부장은 때때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35분께 KTX에 올라타 평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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