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정용화, 대학원 특혜 입학 사실이면 입학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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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1-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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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인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입학을 취소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경희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입시 지원자(정용화)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 및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대학원 관련규정에 따라 즉각 입학을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면접전형 없이 정용화를 합격시킨 혐의로 경찰이 수사 중인 이 모 교수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면접 전형위원에 대한 적법한 절차(직위 해제 등)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희대는 "불미스런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학 관계부서가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 해당 응시자(정용화)는 면접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대로 면접전형을 포함한 위반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경희대는 "국내 대학원들의 면접전형이 개별 학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스템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며 "이 시스템에서 전형위원으로 참여하는 학과 교수들의 규정 위반을 면밀히 관리·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이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용화는 2016년 10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으나 면접전형에 응시하지 않아 불합격했다. 이어 2개월 뒤 추가 모집 때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와 학과장이던 이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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