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규제 발표 직전 금감원 직원 매도, 지상욱 "개미 등 치는 정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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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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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흥식 원장 "예상하고 미리 매도했을 가능성 크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정부 발표 직전 금융감독원 직원이 가상화폐를 매도한 사실이 밝혀지자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맹비난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지상욱 의원은 최흥식 금감원장에게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정부 발표 직전에 매도했다는 첩보가 있는데, 확인해 보셨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 원장은 "네"라고 대답했다. 

지상욱 의원은 "정부가 발표할 내용을 (금감원 직원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충분히 내부자 정보 거래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개미가 등골이 휘는 와중에 정부 관계자는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흥식 원장은 "내부자거래 관계는 공무원 한두 명의 사례가 있어서 진상조사를 하도록 했다. 그것(정부 정책)을 예상하고 공무원이 미리 매도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상욱 의원은 "매우 부적절한 말씀이다. 정부에서 책임을 지는 분의 입에서 나온 중차대한 발언이 어떻게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발언이 아니라 내부 흐름을 직원이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자산 관리에 이용하고 그것이 외부로 유출됐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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