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 김옥빈 "故홍기선 감독, 더 잘해드릴걸…촬영하며 화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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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1-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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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김옥빈이 故홍기선 감독을 떠올리며 울먹거렸다.

1월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제작 미인픽쳐스·배급 리틀빅픽처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후반 작업 진행을 마은 이은 감독과 총괄프로듀서 최강혁,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이 참석했다.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실제 사건인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MBC ‘PD수첩’을 통한 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이번 작품에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 역을 맡은 김옥빈은 故홍기선 감독을 떠올리며 “현장에서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괜히 말을 안 들었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울먹거렸다.

그는 “제가 리허설을 할 때 마음으로 와 닿지 않으면 제대로 해내질 못한다. 어떤 대사를 두고 감독님에게 바꿔달라고 요구 했는데 감독님이 받아주지 않았다. 제가 답답해하며 화 아닌 화를 냈고 너무 지친 기색을 보이자 감독님이 결국 대사를 바꿔주신 적이 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니까 너무 죄송스럽더라. 감독님 소식을 듣고 그때가 생각나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영화가 끝까지 완성, 잘 나오게 되어 기쁘다. 하늘에서 보고 기뻐하실 거라는 느낌이 든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등이 출연하며 2018년 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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