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모모랜드 '주이', "올해 스무살이 됐어요 운명적으로 대박날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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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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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주이 인터뷰[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제 이름을 지어주신 작명소에서 20세에 대박날 이름이라고 하셨어요. 굉장히 유명한 작명소였거든요. 18세에 빛을 보기 시작해 20세에 대박 나 큰돈을 만진다고 했는데 올해 20세가 됐네요. 운명적으로 대박 날 조짐 아닌가요?"

최근 '뿜뿜'이란 신곡으로 2018년 시작과 함께 컴백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주이. 올해 스무 살이 된 '주이'를 아주경제가 단독으로 만났다.

1999년생 주이는 더블킥컴퍼니의 걸그룹을 뽑는 오디션에 합격, 2016년 걸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했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트로피카나 CF 광고 등에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발랄함과 몸을 사리지 않는 댄스로 주목받았다. 연말에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라이징스타'로 꼽히며 2018년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부상했다. 최근 조사한 걸그룹 멤버별 브랜드평가 조사에서는 소녀시대 수영의 뒤를 이어 당당히 38위를 차지,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이는 본인을 둘러싼 외모논란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걸그룹인데 이렇게 망가져도 괜찮냐, 이미지 관리 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보다 주위 분들이 더 많이 걱정을 해주셨어요. 물론 저도 힘들고 속상하지만 그걸 이겨내지 못할 것이었다면 이 직업을 택하지 않았을 거예요"라며 운을 뗐다. 주이는 "콤플렉스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더 힘들텐데 다행스럽게도 워낙 긍정적이에요"라며 "전 미의 기준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 주목을 받았을 때는 '셀기꾼'이라는 말이 힘들기도 했는데, 그걸로라도 관심을 받았다면, 또 모모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미의 기준은 제가 정하는 거죠"라며 "각자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다를 것이며 그냥 제가 저 스스로 미의 기준이라고 믿는다면 자신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소신을 표명한 주이. "요즘은 악플이 많이 줄었어요. 얼굴 평가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고 저는 연예인이잖아요. 얼굴로 평가받는 건 당연하니까요. 악플이 나오게 한 얼굴을 가진 제가 죄송하죠. 하하." 

여자 연예인으로서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외모에 대해 당당하게 소신을 밝힌 주이는 평소에도 멘털이 강한 편이라고 밝혔다. 

"제가 독립적이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사주를 봐도 고집이 세고 자기 주관이 강하다고 그러세요. 제 생각을 우긴다기보다 제 생각을 믿는달까요? 마인드 컨트롤을 평소 잘하는 편이에요."

모모랜드 주이 인터뷰[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주이는 "사주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제 이름을 지어주신 철학관에서 제 사주가 18세에 빛을 발하고 20세에 큰돈을 벌 사주라고 했어요. 제가 18세에 데뷔했고 올해 스무 살이 되는 해라, 올해 정말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녀의 본명은 이주원. 20세에 대성할 운명을 타고 났다는 예언(?)을 들은 그녀는 그래서 더 2018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주를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새해 소망이나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20세에 대성할 것이라는 사주가 생각나서 '그래 올해 가장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지곤 해요. 올해가 가장 기대되는 해같아요. 지금까지도 운이 좋았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가운데 가장 운이 좋은 해가 될 거라는 기분좋은 기대감이 들어요."

그녀는 "항상 운이 좋은 편"이었다며 지금 대중에게 받는 관심도 운이 좋아서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제가 뭐라고,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인터넷은 제가 컴퓨터를 잘 못 해서 모르겠지만 길 가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깜짝 놀라요. 아주머니들이 '아유 춤 잘 추는 아가씨 아냐'해주시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라디오스타 나온 누나다'이러기도 해요."

많은 사람이 알아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버린 금발 양 갈래머리가 아닐까? 

이에 대해 주이는 "어느새 금발 양 갈래머리가 제 상징처럼 되어 버렸어요. 저희 회사 대표님도 많은 사람이 알아봐 주시니 현재 상태를 유지하라고 하시고 저도 금발 양 갈래를 하면 자신감이 장착된달까요? 없던 힘도 생기는 것 같아요 하하. 당분간은 금발 양 갈래를 유지하겠지만 나이도 들어가는데 언제까지나 양 갈래만을 할 수는 없겠죠?"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끼가 넘쳐 주체할 수 없는 주이, 그녀가 흥을 더 발산할 수 있는 다른 분야는 없을까? 주이는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어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니는 데 제 캐릭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역할에 제 캐릭터를 입히는 것이 좀 힘들다는 답변을 듣곤 해요. 맞는 역할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올해는 제게 꼭 맞는 역할을 찾아서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사드리고 싶은 것이 꿈이에요. 연기에 도전하고 싶긴 한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모모랜드 주이 인터뷰[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딱 스무 살이 된 주이에게 성인이 된 소감을 물었다. 

"아직 민증을 제시해보지 않아서 실감은 안나지만 이제 나도 어른이다는 생각에 기분이 색다르고 묘하고 좋아요.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도 솟아요.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남이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니까, 스무 살이 된 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20이라는 숫자가 더 남다르게 다가오네요."

그녀는 어릴 때부터 연예인을 꿈꿨다고 밝혔다. 주이는 "어머님이 그림을 그리셨고 아버지는 판소리를 잘하셨어요. 오빠는 유도선수예요. 집안 분위기가 예체능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그림에도 관심이 있고 운동, 노래, 춤 모두 어릴 때부터 잘했어요.(웃음) 몸 쓰는 것도 자신 있어서 이번 명절 때 아육대에서 활약해보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그림 등으로 개인적인 예술활동의 범위를 넓혀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직 연기에 제대로 입문하지는 못했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도 싶고요"라고 덧붙였다. 

넘치는 흥과 끼, 그리고 어떻게 보일지 계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주이. 주이는 "지난 일들도 기억하되 바로 앞에 있는 앞날을 열심히 노력하며 만들어가면 생각한 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2018년도에도 좀 더 행복으로 가득 찬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아주경제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남들과 똑같이 한 것 같은데 열심히 했다고 좋게 봐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죠.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주이가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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