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겨울철 산행 안전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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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1-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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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 "만일의 사고 대비 행선지 주변인에게 알릴 것" 당부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산을 찾는 등산객의 조난과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무리한 산행 자제와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겨울산은 추위와 매서운 바람, 급격한 기상변화 등 악조건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재난연감 통계를 살펴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연평균 727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겨울철에는 월평균 43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1월이 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2413건(3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211건(17%), 심혈관 등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도 836건(11%)이나 발생했다.

겨울철 산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보온용품과 눈길덧신(아이젠) 등 산행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안전사고 예방요령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게 행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먼저 등산 전에는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등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가급적 오후 4시 이전에 하산을 마치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또 노출된 부위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한 모자와 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갖추고, 눈길과 빙판길에 대비해 반드시 눈길 덧신도 챙길 필요가 있다.

산행 중 땀으로 옷이 젖으면 빠르게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하고, 눈에 젖기 쉬운 양말과 장갑은 여분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눈 덮인 겨울 산에서는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쉽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가야 한다.

만약의 사고의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질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추운 날씨일수록 산에 오르기 전에는 가벼운 몸 풀기로 근육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예방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행선지를 주변인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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