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과 과중한 업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현장 공무원들을 위해 경산시가 맞춤형 마음 건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지자체 차원에서 최전선 행정 인력의 감정 노동 피로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근무 조건을 조성해 행정 서비스의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최전선에서 시민을 대면하는 공직자들의 악성 민원 피해와 직무 스트레스가 주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경산시가 이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현장 밀착형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정신건강 전문기관과 연계해 민원 창구 근무자들의 정신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직 차원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행사 기간 전문 상담 인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개별 정신건강 척도 평가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1:1 심리 진단을 제공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거나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한 직원에 대해서는 전문 심리치료 및 의료 기관 연계 등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질 방침이다.
지자체 측은 민원 담당자의 심리적 안정감이 곧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품질과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정 노동에 노출된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선제적으로 돌봄으로써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친절하며 효율적인 행정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향후 현장 반응을 살펴 상담 인프라 및 대면 지원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경산시 주민 이모 씨는 "민원실을 찾을 때 담당 공무원이 친절하고 여유 있게 응대해주면 행정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진다"며 "공무원들의 마음이 건강해야 시민들에게도 더 좋은 서비스가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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