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올해는 2020년 재도약 준비 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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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1-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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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상선 제공]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는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을 빛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2020년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첫 해다. 앞으로 2년의 기간을 착실히 준비하면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2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올해 전반적 사업 환경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유동적인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새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컨테이너 사업은 확장될 동서항로의 상품을 고품질화하고 K2와의 협력에 따라 넓어진 아주지역 커버리지(COVERAGE)를 연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기존 또는 신규 서비스에서 제품의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전 세계 정시성 1위 선사라는 점, 밀착 커스터머 서비스(Customer Service)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 품질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위한 화주 설득, 프라이싱, 마케팅에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겠다”면서, “항로별 채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선단의 구간 선박자산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며 또한 항만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변동비 부문에서도 작년에 이어 늘어난 물동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하고, 정교한 매치 백(Match Back)과 기기 회전 속도 개선을 통해 화물비 추가 절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물류사업은 기존 물류사업장의 부가가치 창출을 제고하며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는 물류 사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상궤도에 올리는 한편, 신규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Wet 벌크(액체 상태로 용기에 넣지 않은 채 선박의 탱크에 싣는 화물) 부문에서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신조를 계기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 간 쌓아 왔던 주요 화주들과의 파트너십을 2020년 이후에도 돈독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Dry 벌크(포장하지 않고 입자나 분말상태 그대로 선창에 싣는 화물) 부문에서는 용선선박이 순차적으로 반선되고 시황의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선단으로 재구성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기간 중 소원해진 화주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사 부분은 “안전운항 및 연비절감을 근간으로 한 효율적 선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금년도는 우리에게 대형선 신조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바, 향후 환경규제를 대비하고 연비 면에서 최적의 조선기술을 신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조선 기술의 혁신이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조선사, 선급, KMI 등과 협력해 다가오는 기술 혁신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2020년을 대비한 영업, 운영, 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I/T 분야와 인재교육면에서의 준비다. 이를 위해 I/T 체계의 고도화와 이에 대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I/T 체계에 대한 이해와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 외에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바, 미래를 위해 준비해 달라. 이를 위해 회사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현대상선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면서 “마침내 우리는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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