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인사·채용 독립부서로 조직개편 단행…핀테크·자금세탁 등 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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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12-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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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후 조직도(안)[사진=금융감독원]


'채용비리' 등으로 얼룩진 금융감독원이 인사쇄신과 소비자보호 강화 등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핀테크와 자금세탁방지, 통합감독 부서는 신설하고 인사·채용 담당 부서는 독립부서로 운영한다. 

금감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마련, 부서장 인사와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수석부원장은 기획·경영과 전략 감독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전략 감독은 금융그룹 감독, 자금세탁 방지, 연금금융 등의 업무를 맡는다. 총무국 인사팀은 인사지원실로 독립화한다.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 등 다른 부서와 업무가 중복된 부서는 없애기로 했다. 부서 내 팀 조직을 통·폐합해 점차 대팀제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선임국장의 경우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소비자보호도 강화했다. 권역별 감독·검사 부서는 사전적 피해 예방을, 소비자보호 부서는 사후 피해 구제를 맡기로 했다. 각 감독·검사 부서는 소비자 민원이 대부분 금융회사의 영업행위에서 발생함에 따라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함께 보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는 민원·분쟁을 처리한다. 전체 민원의 63.7%를 차지하는 보험 부문의 감독·검사 부서는 금소처로 이동한다. 민원처리와 불법금융행위 피해예방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토록 불법금융대응단과 보험사기대응단,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을 금소처 산하로 뒀다. 

은행·제2금융·증권·보험 등 권역별 조직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건전성과 영업행위 등 감독 목적을 또 다른 기준으로 삼는 매트릭스 개념을 도입했다.

각 감독·검사 부서의 건전성 업무는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영업행위 업무는 시장 담당 부원장이 지휘한다. 매트릭스 조직 운영을 총괄하는 팀을 각 부원장 직속으로 둔다.

내년에 본격화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에 따라 금융그룹감독실을 만든다.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 저축은행감독국 P2P대출감독대응반, 핀테크현장자문단, 외환감독국 외환총괄팀 등 각 부서에 흩어진 관련 기능을 모아 '핀테크지원실'을 신설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컨설팅 기관을 통한 2개월간의 조직진단 및 내‧외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수립했다"며 "이달 말까지 부서장 인사 등과 함께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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