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세대교체론 들고 安 인물교체론 맹공격…“김성식·김관영으로 리더십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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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1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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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촛불혁명, 적폐청산 부르짖는데 정치보복 운운하면 누가 지지하나”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5일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를 맹공격했다. 안 대표가 당의 세대교체를 막고 있다고 역공을 취한 셈이다. 중도보수 통합을 둘러싼 안 대표 측과 호남파의 내분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가 대선 패배 후 당을 바로 이끄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갖춘 유능한 젊은 리더인 김성식·김관영 두 분이 당 지도부에 나서고 중진 의원은 병풍 역할을 해 당을 이끌어 보자고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당 대표 김성식·원내대표 김관영’ 카드다.

이는 안 대표가 전날(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인물교체·세력교체’를 비판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당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 인물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세대교체는 전당대회나 선거를 통해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지도부를 바꾸거나 혹은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바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김성식·김관영 두 분이 당을 위해서 나서야 하고 안철수·손학규·천정배·정동영, 그리고 저 박지원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절대다수의 의원이 통합을 반대하지만 안 대표는 통합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며 “안 대표가 당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통합 추진을 중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안 대표의 취임 100일 평가에 대해선 “여러 가지 변화에 적응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며 “국정감사를 시작하면서 시·도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사퇴 문제로 그리고 예산 국회에서는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가 제기돼 당이 매우 시끄러웠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재차 안 대표를 향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4당 체제로 가면 패배하기 때문에 3당 체제로 가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바른정당은 교섭단체도 아니기 때문에 이미 3당 체제”라며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한국당으로 간다고 한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면 우리가 5∼6석의 미니정당과 통합해서 3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통합을 하네, 안 하네 하면서 당의 내분이 왔고 시·도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 문제로 효과적인 투쟁을 하지 못했다”며 “잘 하는 것은 잘 했다고 해야지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한다면 과연 어떤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촛불혁명의 완성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수차례 강조한 것처럼 이제 개헌과 지방분권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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