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직원들, 빠른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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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1-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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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산행 중 의식 잃은 시민 구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 교직원들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중년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팀장 김기식)에서 근무하는 12명의 교직원은 지난 29일 제8회 인천 방사선사 한마음 등반대회에 참가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소래산에 올랐다. 산을 오르던 일행은 오전 11시30분쯤 산중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55·남)씨를 발견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직원들, 빠른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 구해[사진=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


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한 일행은 맥박 확인을 통해 저혈압 쇼크를 의심하고, 몸을 압박하고 있는 끈을 푼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그동안 병원에서 교육받은 대로 A씨의 체온유지를 위해 몸을 옷으로 감싸고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마사지를 실시했다. 다행히 잠시 뒤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일행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마사지를 실시하며 A씨의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천소방서 119구급대(범박지구)가 도착했고, 119 구조대원들은 A씨를 헬기 구조 가능 지점까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안전하게 이동 후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식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장은 “이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건 평소 병원에서 진행하는 비상시 응급조치 교육을 꾸준히 들은 덕분이다”며 “한 명이 아닌 참가한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 응급조치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상욱 부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은 “긴급한 상황 속 신속한 응급조치는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며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활동 및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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