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제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 달성…'정통 사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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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0-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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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남한산성’이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 정통 사극의 힘을 보여줬다.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제작 (주)싸이런픽쳐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 세대 관객의 뜨거운 호평 속에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남한산성’이 11월 9일(목)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는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남한산성’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한 팽팽한 스토리와 혹한의 남한산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생생한 비주얼,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빈틈없는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 전작을 통해 남녀노소를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은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에서 진중하고 힘 있는 사극 연출의 정공법을 선보이며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간결하고 담백한 촬영으로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을 고스란히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 김지용 촬영감독, ‘남한산성’을 통해 최초로 한국영화에 참여하며 기존 사극 영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을 선보인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이 각각 촬영상과 음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자타공인 웰메이드 정통 사극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한 ‘남한산성’은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이다.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묵직한 정공법으로 빚어낸 황동혁 감독의 연출력, 동양인 최초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 감독 등 실력파 스태프들의 참여, 380여 년을 뛰어 넘어 현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영화적 메시지 등이 화제를 모으며 꾸준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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