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본사 거제 이전 1년…흑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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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09-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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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다동 서울사무소[사진=유대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본사를 서울에서 거제로 옮긴지 1년 사이에 흑자전환 등 점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서울 다동 본사(現 서울사무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옥포조선소 소재지인 경남 거제로 옮기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본사 이전은 회사 자원을 조선소에 집중해 최대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됐다.

정성립 대우조성해양 사장은 “자원을 야드(조선소)로 집중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명목상으로 이전만이 아니라 계획에 따라 설계 부문 등 주요 인력이 거제로 이전했으며, 서울에는 재무, 영업 등 불가피한 조직만 남아 업무를 보고 있다.

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거제로 출근하면서 직접 현장을 챙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시도는 반년 만에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4분기 이후 5년(17분기)만에 흑자전환 했다.

이어 올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6조1881억원, 영업이익 888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거제조선소에 힘을 실어준 것이 실적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울사무소도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효율 지출을 줄이기 위해 서울사무소 임대 공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서울사무소를 ‘매각 뒤 재임차(세일즈 앤 리스백)’으로 사용 중인데, 올해 재임대 과정에서 지하층과 지상 일부를 제외하고 계약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본사 이전은 시기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높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본사 이전과 맞물려 흑자를 내면서 내부 분위기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아직 경영정상화에 이를 수 있는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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