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퍼드 美 합참의장 "대북 외교·경제적 압박실패시 군사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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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08-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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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던퍼드 미 합참의장 접견...."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올 것"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예방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미군이 대북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지원, 이 같은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던퍼드 합참의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접견,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교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던퍼드 합참의장이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던퍼드 합참의장은)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며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 해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은 오후 4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됐으며, 면담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다른 한미 군사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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