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퍼드 美 합참의장 "한국은 미국의 최우방국이자 동맹국…안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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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8-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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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이 14일 국방부에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접견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태평양 괌 포위사격을 검토중이라고 위협하는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군 수뇌부가 만났다.

14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데 이어 이순진 합참의장과 만나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 등을 점검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협의에 나선다.

이날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던퍼드 의장은 송 장관을 만나 "아시다시피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역내 국가를 방문하면서 미국의 최우방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에 안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송 장관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 미국에 장관님의 든든한 친구분이 많다"고 친근감을 표시한 다음 "그래서 장관님은 우리 한미동맹에 절대로 이방인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취임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이 배석했다.

이들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검토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이 과정에서 던퍼드 의장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민국 방어 의지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맹국이 적의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핵전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MD)체제 등의 전력을 지원하는 것이 확장억제다.

던퍼드 의장과 이순진 합참의장 회동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동 의지 등에 대해 던퍼드 의장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이후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며, 국내외 언론과의 간담회도 할 계획이다. 

한편 한·중·일 3국 순방 계획에 따라 전날 한국에 도착한 던퍼드 의장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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