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고용상황 미흡‧가계소득 부진”…힘 받는 일자리‧소득주도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09 10: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정부가 현재 한국경제의 고용상황이 미흡하고 가계소득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조인 일자리 중심 소득 주도 성장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진단이 내려진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수출 증가세, 심리개선 등 회복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실업률 등 고용상황이 미흡하고 가계소득이 부진하다”고 밝혔다.

매달 발표되는 그린북은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담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책자다.

전달에는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하다’고 평가했지만 이달 들어 전반적인 고용상황과 함께 가계소득을 추가로 지목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가계의 소득을 증가시킴으로써 내수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새정부의 정책기조가 최근 우리경제에 필요한 조치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산‧투자가 조정을 받고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4월 고용은 건설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전체 실업률은 4.2%, 청년실업률은 11.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를 알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달과 비교해 0.7% 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소비심리 개선, 가전제품‧통신기기 등 내구재가 상승을 이끌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달(1.9%)보다 소폭 증가한 2%를 기록했다.

수출도 조업일수가 0.5일 줄었음에도 전년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2011년 12월 이후 65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다.

4월 생산은 광공업(-3.3%)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4% 감소했지만, 전달 반도체 등 IT업종의 대규모 투자로 13.1% 급등한 이후 조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