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유동성 경색, MSCI 편입 기대…" 6월 중국증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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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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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흐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식시장의 전통적 ‘불황기’라는 6월이 도래하면서 시장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엔 ‘오궁육절칠번신(五窮六絶七翻新’)이라는 말이 있다. '주식시장이 5, 6월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7월 들어 기지개를 편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 5월 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1.19% 선전성분지수는 3.61%의 낙폭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반기말 유동성 경색,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의 중국 A주 편입 등 호재·악재가 뒤섞인 가운데 중국 증권가에는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예상하는 신중한 낙관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1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국태군안 증권은 당국의 금융규제 충격이 이미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회복되면서 시장이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록 금융규제의 충격파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가 미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요소가 증시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측한 것인만큼 지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동오증권은 5월 당국의 금융 레버리지 해소 정책이 경제 펀더멘털보다  주식시장에 더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시장 리스크 선호도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조정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동오증권은 조정장 속에서 금융주, 소비대표주, 일대일로 테마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조언했다. 

광발증권은 증시가 지난달 두 차례 급격한 조정장을 겪었지만 금융규제 리스크와 압박이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다만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내다봤다.  이는 상대적으로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당국의 의지로 지수가 전체적으로 커다란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편 저평가된 우량주에 대한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바닥으로 삼고 소폭 등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광발증권은 금융, 소비, 의약품 등 실적이 안정적인 업종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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