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엔리케 후임 사령탑에 발베르데 감독 선임

[FC바르셀로나 신임 사령탑에 오른 발베르데 감독.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3·스페인)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이 선임됐다.

FC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감독으로 발베르데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보유한 FC바르셀로나는 구단 이사회를 거친 뒤 다음달 1일 발베르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는 2016-2017시즌까지 최근 3년간 루이스 엔리케(47·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최근 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하면서 후임 사령탑 발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발베르데 감독은 2년 계약에 3년째는 계약 진행 여부를 논의하는 '2+1년' 기간의 조건으로 알려졌고,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발베르데 감독은 2000년 아틀레틱 빌바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2년부터 감독직을 맡아 최근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