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전국 확대 '첫 발'…연간 10만 창업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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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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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지방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오픈…경상권 창업자 지원 거점으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창업자들을 위한 거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 네이버 제공]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네이버가 지역 창업시장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첫 번째 지역은 경상권으로, 네이버의 검색 노하우·기술적인 툴·광고 등 노하우를 스몰 비즈니스, 창작자들에게 오프라인에서 직접 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연간 10만명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창업과 성장 기반 마련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파트너스퀘어 역삼'을 운영하며 쌓아온 기술·노하우를 부산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을 24일 오픈했다.

파트너스퀘어는 역삼에 첫 오픈한 후, 창업 실무 교육을 지원하며 4년 만에 20만명이 이용하는 창업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방 사업자들에게는 찾아가는 지역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나, 교육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증가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부산 지역에 두 번째 파트너스퀘어를 열게 됐다.

실제로 네이버가 제공하는 스타일윈도 플랫폼은 경상권의 비중이 44.9%로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매출은 55.9%가 경상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이용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규 창업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스토어팜'의 이용은 12.5%로 낮다.

최근에는 작은 가게나 창작자들이 대형 자본에 의해 밀려나고 개성이 소멸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스몰 비즈니스들이 진입할 장벽은 점점 높아진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픈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파트너스퀘어를 여는 배경 중 하나가 젠트리피케이션의 반대인 '디-젠트리피케이션'이다. 이는 인터넷 기술을 통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개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네이버의 노력을 의미한다"면서 "아직도 많은 수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인터넷을 활발히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파트너스퀘어 확대를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경우만 봐도,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수는 대략 30만으로, 이는 통계청 기준 국내 479만 자영업자와 비교했을 때 대략 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지방의 인터넷 플랫폼 활용도는 더욱 낮다.

이에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쇼핑몰 창업을 중심으로 사업 시작부터 필요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의미 있는 매출 성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토어팜'의 활용법부터 네이버 '쇼핑 챗봇' 등 기술 플랫폼 전반의 활용까지 교육하는 것을 물론 △상품 홍보를 위한 사진 촬영법 △사업 운영 노하우 △세무동향 △절세 가이드 △상표권·저작권 등 실질적으로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한 대표는 "전국의 더 많은 개성들이 더 다양한 기회를 갖고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AI검색 △AiRS 추천 △쇼핑카메라 △챗봇 △비즈니스 로봇 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디지털성공 자본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올해 초 조성한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활용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이어 연내 광주와 내년에는 대전 오픈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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